부서진 인연 애프터썰
  키나님

 ※ Dx2 시나리오 『부서진 인연』 스포일러 포함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빠가 최저최악 에너미가 되어서 돌아왔다고?!~


일단 시나리오 내에서는 메타적인 사정으로(그런 시나리오니까) 카즈히사가 목적을… 아키코에게 상흔을 남기고 다시 사라지는 것, 아키코에게 최저최악의 추억을 심어주는 것, 으로 정했는데 이게 시나리오가 아니라 일반적인 썰이었으면 내용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딜루션 메이커… 의 아래에서 빌빌 기면서 그놈의 장기말이 되는 생을 선택하진 않았을 거라서 며칠 내로 돌아가긴 했을 것 같은데요!! 별개로 아키코한테만 한정되어서 패악질을 부리진 않았을 거라는? 의미에서…….

카즈히사가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1.경찰 동료들 2.아키코와 아야토 3.치히로 이렇게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동료들보단 아야토가 가깝고 아야토보단 아키코가 가깝고 아키코랑 비등하게? 치히로를 좋아하고 그럴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카즈히사에겐 ‘생전에 자기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던 사람’일수록 더 망가트리고 절망하는 걸 보고 싶은 대상이 되어서(그냥 좋아하는만큼 증오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키코…랑 만나서 딜루션 메이커의 추격을 1차적으로 떨치고 나면 그 다음은 치히로를 만나고 싶어했을 것 같아요. 아키코에게 더 큰 절망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아야토와 치히로의 일그러지는 얼굴 보고 싶어서라도요. 사실 동료들도 다 죽이러 가고 싶었는데 시간상 못한 쪽에 가까울듯…….

일단 아키코가 자기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 쯤(완전의태하고 무너졌을 때 쯤) 자료조사를 하러 가는 게 아니라 치히로를 만나고 싶다고… 아키코에게 말하는 루트가 아니었을까 싶어요(ㅋㅋㅋㅋㅋ) 생전 카즈히사를 똑 닮은 얼굴로 처연하게 웃으면서 동생의 얼굴을 한 번만 보고 돌아가면 안 될까… 하는… 잔망을… 떨었을텐데 (여기부터 캐붕일지도) 아키코라면 앞의 존재가 졈이라는 건 알고 있고 + 치히로와 아야토만은 망가트리고 싶지 않다는 스탠스를 쭉 유지하고 있었어서 안된다고?!했을거란말이죠……. 여기서 아키코가 얼마만에 설득되는지?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처음에는 카즈히사처럼 굴면서 몇 번 말 건넸다가 중간부터는 슬슬 가면이 벗겨졌을거구요 설득이 안 됐다면 무력을 쓰거나 멘탈 인베이션을 써서라도(ㅋㅋ) 아키코를 무릎꿇린 상태로 치히로를 만나러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중간 과정이야 어찌 되도 좋은 거니… 시나리오 내의 멘탈 인베이션(실제로 사용해서 아키코가 대항 이긴거) 의지 대항에서 카즈히사가 승리했고 카즈히사의 바람대로 아키코가 움직이게 되었다면~ if로 앞으로의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아키코의 의식은 그대로인데 행동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니까… 당연히 아키코 데려가구요 집 비밀번호 다 알고 있으면서 굳이 초인종까지 눌렀을 것 같아요 한밤중이니 치히로는 자고있었을 것 같은데… 일어날 때까지 초인종 눌렀을 거구요(ㅋㅋ) 근데 한밤중에 갑자기 초인종 띵동띵동 하니까 치히로는 좀 무서웠을 것 같은데 문으로 다가가서 누구세요…? 하니까 카즈히사가 되게, 상냥하게, “치히로, 오빠야.” 이러니까……

진짜 카즈히사 목소리고 말하는 것도 너무 카즈히사같은데 치히로 입장에서는 약간 상황이 너무 호러?인거죠 일단 카즈히사는 죽은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쯤에서 아야토한테도 연락을 할 것 같구요 문 열까 말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아야토는 열지 말라고 했겠죠?) 이쯤 아야토한테 전화하는 목소리도 키마엑자니까 어느 정도 들었을 것 같아서?!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앞에서 불안해서 서성거리면서 고민중인 치히로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것 같아요.

미들전투도 끝낸 시점이라서 몸에 여기저기에 피가 묻어 있었을 것 같은데… 카즈히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치히로한테 보고 싶었다고 인사하고 그 뒤에 아키코도 따라 들어오고 그러니까… 상황을 이해를 못하겠는 와중에도 상대가 카즈히사인 건 확실한 것처럼 보이는거죠 일단 카즈히사를 사칭한 사람이었으면 아키코가 그냥 뒀을 리 없으니까?! (아키코를 속여넘길 정도로 정교한 사람이라면 자기도 속아넘어갈 게 뻔하기도 하고) 그래서 멍하니 밤중에 자기 집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보면서… “오…빠?” 하고 중얼거렸을 것 같아요.

카즈히사는 되게 상냥하게(하지만 2년만의 재회라기엔 너무 웃기만 하는 얼굴로) 치히로 보면서 오랜만이라고 / 늦은 밤중에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되게 도란도란(치히로:대패닉) 얘기를… 할 것 같은데…… 치히로는 “정말 오빠야?” “죽었다고 들었는데…….”(이쯤 실종이 길어져서 죽은 걸로 처리했던 건가?하고 셀프 납득함) “2년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야?!” 하고 카즈히사 보면서 말을 쏟아내고 있었을 것 같구요, 카즈히사는 좀 건조한 표정으로 그간 변한 집을 한 번 둘러봤다가… 치히로 말에 적당히 대답해주면서…(“오랜만이야, 치히로.” “그동안 못 찾아와서 미안해. 사정이 있었거든…….”) 아야토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요 별 이유는 아니고 다 모였을 때 뭔가 하는 쪽이 더 볼만해질 테니까……(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아키코는 뭐라고 말도 못하고 그 상황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 것 같구요

곧 치히로 연락 받고 급히 아야토가 뛰어오면… 인기척 느껴지자 마자 치히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던 중이든 치히로의 팔을 붙잡고 갑자기 자기 품쪽으로 끌어당겼을 것 같아요 직후 도착한 아야토는 가만히 (좀 우울해보임) 못박힌 듯 서있는 아키코의 모습이랑… 치히로를 끌어안고(다정한 포즈는 아님) 있는 카즈히사를 마주하는 거죠

갑자기 분위기 요상해지는데 그걸 잘… 이해하질 못해서? 받아들이질 못해서? 치히로는 “오…빠, 갑자기 왜 그래? 그러지 마……. 아야토도 오빠를 많이 보고 싶어 했을 거야.” 하는 식으로 되게 당황한? 패닉 비슷한 거 온? 상태로 카즈히사한테 말 건네는데 / 그와중에 아야토는 “치히로!!” 하고… 소리치다 이 아득 갈고 아키코한테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저 남자가 왜 다시 나타난 거냐고 하는데 아키코는 말 없이 걸어서 카즈히사의 옆에 설 것 같아요 그제야 아야토는 아키코 상태도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고…… 그쯤에서 카즈히사가 입을 열 것 같네요 “치히로, 내가 죽었던 그날… 기억하고 있어?” 이런 느낌으루요

“네가 내 끝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몰라.” “……오빠?” “그날도 꼭,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 “당신, 지금 치히로한테 무슨──!!” “네가 절망하는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어차피 지금의 순간도 다 잊어버릴 거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괜찮아. 너는 아니더라도 아야토와 아키는 기억하겠지. …그러니까, 아야토 군.” 이런 느낌으로… 대화?가 진행되면서 아야토가 카즈히사를 향해 움직이는데 / 그보다도 치히로에게 가까이 붙어 있던 카즈히사의 움직임이 조금 더 빨랐어서… / 치히로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몸이 무너지고 아야토가 쓰러지는 치히로의 몸을 받아드는 순서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절망해주지 않을래? 평생을….” 그리고 이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그런…….


메타적으로 아야토의 입장에선 여기에서 3라운드 제한(3라운드 지나면 치히로가 죽음) 전투(ㅠㅠㅋㅋㅋㅋㅋ)가 시작되는 느낌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쯤에서는 아키코가 말하는거?에 대한 제한…을 풀어서 아키코가 아야토 보면서 절망하는 모습도 보이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얘기해주는데 몸의 통제권은 여전히 카즈히사한테있어서 아키코도 같이 에너미로 나올 것 같으네요?!

당연히 승리는 아야토가 할 것 같고 > 카즈히사 한 번 죽고 딜루션 메이커가 되살린 졈이라서 다시 부활하는데 > 일단 죽긴 죽은거라 아키코는 그 시점에서 몸의 통제권을 되찾고 > 아야토랑 아키코는 치히로 끌어안고 급하게 도망을 쳤을 것 같아요 승리와 패배 이전에 치히로는 살려야 하니까!!!!

 

이 다음엔 [딜루션메이커→카즈히사→아키코와아야토→딜루션메이커] 의 숨막히는 꼬리잡기가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딜루션 메이커를 잡으면 카즈히사도 사라지니까… 그걸 노리고 둘이서 어떻게든 딜.메씨를 잡아서 카즈히사도 돌려보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데 클막에서 카즈히사도 딜루션 메이커 편에서 에너미로 나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딜루션 메이커의 부하로 들어간 건 아니라서 딜루션 메이커가 통제는 못하는?그런……. 여기까진 자세히 생각을 안 해봤는데 해피엔딩? 일? 것 같습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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