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my voice, Listen to our heartbeat...나의 목소리를 들어, 우리의 심장 박동 소리에 귀 기울여...|Dark Night
세이샤는 옳은 길을 택하려는 인물이며 지혜롭고 감각적입니다. 지식이 뛰어나 탐구하려는 의미가 아닌, 생활과 경험과 교감 등을 통해 감각적으로 얻어낸 이야기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고민하려고 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찰을 많이 하거나 강단있는 정의를 실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하는 마음이나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려는 마음에 기반하여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렇다보니 박식보다 영리하고 옳은 일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 어필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의감이 있긴 한데 평범한 도덕심으로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때때로 자잘한 법규를 어기기도 하고 치트를 써서 빠져나가기도 하는 등의 일도 할 것입니다. 빡빡하게 굴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시면 되세요.
배워야 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에 호기심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 자신이 행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고자 합니다. 또한, 체력과 마음의 힘-에너지가 강한 편이라 바깥을 돌아다니며 행동하는 일이 체질에 맞습니다. 자신이 가진 체력이나 힘을 정기적으로 발산시켜 줘야한다고 할까요. 가만히만 있으라고 하면 몸이 근질거려서 심심해 하는 타입입니다. 장거리를 떠나 있다가 집에 돌아오고 하는 일을 반복할 것 같아요. 안정적인 자기만의 공간을 원하는 동시에 자유를 추구하는 인물이라 독립적인 생활이 권장됩니다. 가족을 만들거나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기에는 본인이 계속 밖으로 나가고 싶어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같이 합이 맞는 모험가 파트너가 생기는 건 반기는 편입니다. 사교적인 편이고 관계를 맺는 걸 긍정적으로 보고, 동료들과 교감을 나누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불만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느낌은 아니에요. 츳코미-태클을 걸고 넘어지는 포지션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게 말이 되겠냐! 하는 느낌으로 주변의 상식인이자 말리는 역할도 종종 맡을 것 같아요. 중얼중얼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으면서도 앞사람이 한 일에 말려들어 따라가거나 수습하기 위해 동행하는 편입니다. 어떤 일이든 뛰어들 만큼 적극적인 건 아니라서 자리를 피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편인데 잘 되지는 않는 듯 해요. 항상 일이 터지고 있는 현장으로 끌려오기를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어쩌다 사건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동료나 중요한 사람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참가하고 말아요. 그런 의미에서 성실하고 고지식한 부분이 조금씩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일을 열심히 하는 성실보다는 자기 사람에게 충실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모른체 못하는 천상 선인이라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자기만의 고집이 있습니다. 타협하지 않는 지점이 있어요. 사소하게는 무슨 음식에는 당연히 무슨 소스다-라는 주제부터 크게는 선악의 대립 속에서 누구의 편을 드느냐 같은 일까지 주체가 뚜렷합니다. 평소에는 기가 약해 보이기도 하고 이리저리 일에 휩쓸려서 부정해도 결국은 딸려가고 마는 느낌이었다면, 일생일대의 순간이나 특별한 위치에 서게 되는 순간들 속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뿜어내며 철학을 읊을 것 같아요. 거창하지는 않아도 겨우 도달한 흑막 앞에서, 그냥 네가 마음에 안 들어/나를 여기까지 고생하게 만들었겠다!? 라는 한 마디로 악인을 꺾어버리거나 할 수 있습니다. 자기보존에 힘쓰는 것 같지만 실은 일상적인 일을 중시하고 평화의 흐름이 깨지는 걸 싫어하는 생각이 묻어나는 걸 볼 수 있을 듯 해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편입니다. 생각보다 자기를 숨기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소심해지는 타이밍이 있어서 말 못하게 되는 건 있을지언정, 누군가의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둘러대거나 속이려 들지는 않습니다. 꽤 직구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 아닌가 싶어요. 거기에 가끔은 참을 수 없는 분노나 감정 폭발을 내보이는 때가 있다고도 해요. 이렇게 된 때는 보통 방법으로는 세이샤를 막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감정이 풀릴 때까지 주변을 초토화시키거나 폭주와 같은 상태로 들어갔다가 해소되면 그제야 식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는 드물며 세이샤 안의 기준을 많이 어긴 인물에게 쏟아낼 수 있습니다.
세이샤의 능력은 자신이 어떤 때 나서야 하고 빠져야 하는지를 직감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눈치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렇기에 자신을 보호하는 일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누군가를 지켜내는 것도 할 수 있어서 은밀하게 소수의 인원을 탈출시키는 일에 적합합니다. 위험을 감지하는 것도 잘하고 감각이 예민해서 주변에 신경을 쓰거든요. 평소에는 호기심과 즐거운 감각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관찰하는 편이라면, 진지한 일에 있어서는 해야할 일을 머릿속에 그리고 거기에 집중해서 상황을 간파하는 편입니다.
세이샤는 평화와 지혜, 문명을 애정하는 인물이에요. 선한 이들이 그러하듯 세이샤도 세계가 안정되고 더 나은 곳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그 세계를 만드는 데 자신은 어울리지 않고 다른 더 잘하고 적합한 이들이 맡아주면 한다는 바람이 있는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한 도와는 주겠지만 세이샤는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거든요. 자유분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누군가에게 어떤 책임에 묶여있는 감각을 조금 답답해 하는 지점이 있어서, 임시직이나 일시적으로 책임에 맞춰 행동할 수는 있어도 계속하고 싶어하진 않는 듯 해요. 그러니 최선을 다해 평화를 지켜내는데 협조할테니 모든 일이 끝나면 놓아달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이나 권한을 준다고 하더라도 머무르며 일하는 건 거절할 것 같아요. (일부 상여금은 받긴 해도요)
모두의 평화 속에 자신의 평화도 깃든다는 정신이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세이샤의 능력은 자신이 어떤 때 나서야 하고 빠져야 하는지를 직감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빠질 수 없는 순간이 온다면 그걸 포기할지 아니면... 그냥 나아갈지... 이유가 뭘지 ㅠ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