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님이 주셨던 글 해석인데 너무 좋아서 훔쳐다가 백업했어요 :
1. 유진의 능력은 그림자, 이레네의 능력은 번개로 설정했어요. 이레네는 청명한 금안이 너무 예뻐서 보자마자 번개 능력이 생각났었고, 유진은 '탐욕에 가까운 지식욕은 여전히도 존재한다. 세상 모든 재주를 익히고만 싶은 사람처럼.' 이라는 신청서의 문구를 보자 마자 그림자 능력이 가장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더블크로스...라는 TRPG 룰에서 우로보로스 신드롬(그림자 능력)이 다른... 능력을 먹어치우는? 종류의 것이라 그 이미지가 영향을 많이 끼친 것 같네요. 최종 흑막 / 빙의자인 만큼 둘 모두 S급 헌터에, S급 헌터중에서도 전투능력은 최상위라는 설정입니다.
2. 유진은 악이되 악으로 인해 쾌락을 얻는 사이코패스 류의 인간은 아닌 것 같아서, 이 배경에서는 금지된 지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다가 그걸 들키고... 이래저래 뭔가 틀어져버린 탓에 그 과정에서 본인의 이익을 위해 테러리스트가 된 것이 아닐까! 싶었었다네요. 유진이 연구하던 것이 전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을만한 것이었고 + S급 헌터라는 배경과 유명세와 기타등등이 더해진데다가 + 유진 본인이 그걸 포기할 생각이 없어서 범죄자가 되어버린... 다른 이유도 더 존재할 것 같은데 이건 리아님께서 자유롭게 상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저 연구가 유진이 이계로 향하는 게이트를 열 수 있던 근본적인 원인! 이라고 상정했답니다.
3. 초반에 잠깐 언급되는 이레네의 빙의자 보정이란 시스템적인 보조 요소와 본신의 재능(배우는 속도가 빠른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재능의 리미트가 없이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느낌으로...)에 더불어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것! 이 가장 큰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레네는 그저 일상을 보내고자 해도 이야기의 주연과 엮이고 사건에 휘말리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 얻게 되고... 이레네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는 쪽으로요. 그런데 지금의 이레네는 유진과 함께하기를 선택했으니 이야기의 '주역'들과 엮인다는 기연과 인연이 이전과는 달리 좋은 방향으로만 작용할 수는 없게 될 테고...
4. 3번에 이어서 + 원작의 억지력이랄 것이 작용해서 이계의 게이트가 결국 열리는 쪽으로 저는 소설의 미래를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다만 이것이 이레네가 유진을 말리지 못해서는 아니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이래저래 세계의 주역들을 많이 마주하면서 전투와 갈등이 잦아지고 > 이레네가 혼수상태가 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어서 유진이 복수를 꿈꾸게 된다던지~ 류의... 이레네가 유진을 막으려 했기에 되려 이레네가 원인이 되어 사건이 촉발되는 타임 패러독스 류의 진행으로요! 물론 글로 작성하지 않은 미래는 리아님께서 상상하기에 달렸으니 해당 미래가 아니더라도 바라시는 모든 것이 오피셜입니다.
5. 글 내의 시점에서 둘은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맞짝사랑?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유진은 아직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자각하지 못했고요.
그리고 글의 시작 시점에서... 테러리스트 유진과 고위 헌터 이레네는 그 신분 상 한참동안 만나지 못한 상태(해포커 성인기 방학시점 st로...)에서 재회한 건데, 그조차도 유진을 발견했다는 말에 이레네가 해야할 일조차 때려치운 채 급히 달려간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마주해보니 난장판이 된 도시 가운데에서 유진은 중상이라 불러야 할 부상을 입었고... 붙잡히기 직전이고... 그 상황에서 미래를 그려보던 이레네가 마음이 시키는대로 그대로 몸을 던져버린 상황! ...을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글의 배경적 상황도 이거보단 이게 좋을 것 같은데? 하시면 바꿔주시면 그게 오피셜입니다!!